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경쟁사 광고 집행 중단, 잘못한 일"
상태바
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경쟁사 광고 집행 중단, 잘못한 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과방위 회의서 "관련 집행 기준 전면 재검토…재발방지 약속"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분야 경쟁 스타트업의 광고 집행 중단에 대해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쟁 서비스인 AI 스타트업 광고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묻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앞서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는 지난 2월 네이버로부터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로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표는 광고 불가 결정을 내렸던 이유에 대해 "광고 집행 규정상 경쟁사 광고에 대해서는 제한하는 플랫폼 사의 보편적인 규정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기계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한 모든 집행 기준을 전면 재검토해 해당 규정은 적용하지 않거나 아주 보수적으로만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깅저헸다.

한편, 최 대표는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유료로 서비스할 때 AI 학습에 사용된 원 데이터를 제공한 주체에 대한 보상 방안이 무엇인지'를 묻는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의 질문에 "수익 공유 모델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언론 기사가 중복된 것이 많아서 전력 낭비가 많다고 한다. 똑같이 베낀 기사가 아닌, 오랜 전통이 있고 기자 수백 명 이상을 고용해서 팩트 체크와 데스킹을 하는 언론 콘텐츠가 더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