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포니정재단은 24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재단 지원 연구자의 성과 점검과 교류를 위한 '2025 포니정 학술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니정재단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허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장, 김선민 고려대학교 국제한국학센터장, 권보드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국내·외 인문학자,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생 등 약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찬회는 연세대학교 정진혁 박사(사학) 등 2024년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생 3명의 졸업논문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2024년 학술지원 연구자인 나종현 박사(서울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노태훈 박사(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1년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올해 신진학자로 선정된 옥스퍼드대학교 강명수 박사(사학)와 파리8대학교 김유정 박사(불어불문학), 이화여자대학교 김효정 박사(여성학)에 대한 학술지원 증서 수여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포니정재단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한국학 지원 프로그램'의 경과보고가 진행되며,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조반니 볼페(Giovanni Volpe)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조선 전기 사회의 독서 방식'이 사회적 실천으로서 갖는 의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글로벌 한국학의 권위자인 UCLA 한국학연구소의 크리스토퍼 한스콤 교수(Christopher P. Hanscom)가 특별 강사로 나서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현대 한국소설 속 '예술의 정치학'을 소개한다. 한스콤 교수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작가 조세희의 작품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 한국 문학의 정치적 발언과 역사적 진실에 대한 작가들의 질문을 탐구하고자 한다.
포니정재단은 한스콤 교수의 강연을 비롯한 모든 발표를 영상화해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등 학술 연찬회를 인문학 고관여층 대상 전문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포니정재단은 '기본이 바로 서야 경쟁력이 생긴다'라는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지난 2009년부터 인문학 지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