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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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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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1분기 오피스텔 월세는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등 월세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 분기보다 0.39%, 전세가격은 0.22% 내렸다. 그러나 월세는 0.49% 올랐다.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서울에서만 0.03% 올랐다.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대체제' 수요가 커지면서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인천(-0.96%)의 경우 미분양 해소가 늦어지는 데다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 폭이 전 분기(-0.81%)보다 커졌다. 

경기(-0.40%) 역시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여 선호도가 낮은 노후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 내림세는 여전하지만 하락 폭은 축소(-0.86→-0.72%)됐다. 오피스텔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데 따른 낙폭 둔화 현상으로 부동산원은 해석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 역시 서울(0.01%)에서만 상승했다.

인천(-0.47%)에선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가 하락했고, 경기(-0.22%) 역시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역전세 우려가 커지며 전세가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 분기보다 하락 폭이 축소(-0.68%→0.44%)됐다. 전세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됐지만, 대학가 등 새 학기 수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반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9% 오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3분기(0.5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지방 월세도 0.20%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축소되며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진 상황에서 이사철 이주 수요가 지방 월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도별로 인천(1.30%), 울산(0.97%), 서울(0.44%), 경기(0.43%) 순으로 월세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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