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제약바이오 기업, 매출 차이 4.5배…직원 생산성은 19배 차
상태바
'1조 클럽' 제약바이오 기업, 매출 차이 4.5배…직원 생산성은 19배 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나란히 '매출 1조원' 고지를 밟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직원 생산성 격차가 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작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 총 9개사다. 

이들 간 매출 격차는 4.5배에 불과했지만,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기준 생산성은 최대 19.3배 차이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 5011명 기준 1인당 영업이익이 2억6344만원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이어 셀트리온(1억6960만원), 한미약품(9054만원), 대웅제약(8456만원)이 뒤를 이었다.

하위권에서는 보령(4283만원), 종근당 (4259만원), 광동제약 (2808만원), 유한양행 (2593만원), GC녹십자 (1363만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GC녹십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비 19.3배 낮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이 2022년 9836억원에서 2023년 1조1137억원, 작년 1조32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GC녹십자는 2022년 812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23년 3444억원으로 급감한데 이어 작년에는 3211억원으로 더 줄었다. 반면 직원 수는 2272명에서 2355명으로 늘어나면서 1인당 생산성이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평균 연봉도 가장 높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간 1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도 1억300만원으로 1억원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각각 9700만원과 8100만원이었으며 한미약품, 보령, 광동제약, GC녹십자는 7000만원대였다. 대웅제약은 6900만원대로 가장 낮았다.

경영진 보수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압도적인 수준을 보였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79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43억7700만원이었다.

이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문(33억6700만원), 김동중 부사장(28억1100만원), 노균 부사장(21억8700만원), 민호성 부사장(21억6600만원),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20억8900만원), 서진석 대표(20억7000만원), 김형기 부회장(20억7000만원)도 20억원을 웃돌았다.

허은철 GC녹십자의 대표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각각 12억7300만원과 10억9400만원으로 10억원대를 기록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은 9억6200만원, 장두현 보령 전 대표는 9억4600만원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