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비는 오는데, 고작 5㎜…산림청장 "큰 도움 안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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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비는 오는데, 고작 5㎜…산림청장 "큰 도움 안될 듯"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27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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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 소강…오후에 주로 내려
산림 당국, 진화여건 개선 기대…건조특보 해제는 불확실
계속되는 산불 진화 작업
 25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용연리 야산 위로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경북 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대구·경북에 처음으로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돼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온 데다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날 낮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데다 바람 세기가 약간 강한 정도여서 비와 함께 보다 나은 진화 여건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불 발생 구역인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북부권에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비는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에 주로 내릴 전망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와 관련 이날 정기 브리핑에서 "비의 양이 적어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북 북부권의 낮 최고기온은 21∼22도 분포를 보여 전날 23∼27도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바람은 주로 서풍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북서풍 또는 남서풍도 불 전망이다.

평균풍속은 초속 5m 전후로 전날과 비슷하게 약간 강한 정도로 불 것으로 보이고 순간풍속은 초속 15m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은 있으나 워낙 대기가 확신할 수 없다"며 "오늘 이후 당분간 비 소식은 없겠다"고 말했다.

산불에 검게 그을린 바닷가 마을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돼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의성 산불이 발생한 이후 계속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비가 습도를 높여 적어도 산불 확산 저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전 8시 현재 경북 의성 기온은 13.4도로 초속 0.5m의 서풍이 부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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