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H200'을 대신해 엔비디아 H 시리즈 후속 제품 '블랙웰' 도입 계획을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2·3분기 정도에 블랙웰 GPU를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H200보다 블랙웰 효율이 더 높은 것 같아 수요에 대응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SKT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에 활용할 예정이었던 엔비디아 H200 도입 계획은 보류됐다.
SKT의 블랙웰 도입 계획은 정부가 구축을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서비스 개시 시점인 11월보다 ᄈᆞᆯ라 SKT 컴퓨팅 자원이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대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입찰에 관해 "취지는 다 공감하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조건들이 있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확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협의 사항 등이 무난하게 풀리면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 프로젝트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라도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통신 회사로서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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