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일상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2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위해정보 총 8만5639건을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가정(주택) 내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영유아(75.0%)와 고령자(68.4%)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영유아의 가정 내 안전사고(7830건)의 주요 원인은 '추락'(3252건, 41.5%)으로, 특히 침대(1550건, 47.7%)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전체 추락 사고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최근에는 '기저귀 교환대'(144건, 4.4%)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2021년(51건) 대비 182.4% 증가했다. 이에 기저귀를 갈아입히는 동안 영유아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고령자의 가정 내 안전사고(1만751건) 원인으로는 '미끄러짐·넘어짐'(7423건, 69.0%)이 가장 많았다.
특히 욕실(3338건, 45.0%)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전년(1542건) 대비 116.5% 증가했는데, 주로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너가(3174건) 문틀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86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생활이 비교적 많은 영유아와 고령자는 가정 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하므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정 내 설치된 가구 등 위해요소 주기적 점검 △침대에 낙상 방지 위한 안전난간 및 충격 흡수용 바닥매트 설치 △욕실 내 미끄럼 방지 타일(스티커 부착) △밝은 조명 설치 △사용 후 즉시 물기 제거 등 사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