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새로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반도체를 야구에 빗대면서 반도체 강국들의 취약점을 공략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협회는 지난 5일 2025년도 총회를 개최하고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최대 업종 단체다. 반도체협회 회장은 지난 1991년 김광호 초대 회장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위 경영진이 번갈아 맡아오고 있다.
송재혁 신임 협회장은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D램 PA팀, 메모리 제조 센터, 플래시 개발실장 등을 거쳐 현재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30년간 반도체 기술개발에 집중하며 국내 메모리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이행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송 협회장은 "소부장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도체 분야 혁신을 더 가속할 것"이라며 "산업의 근간인 전문 인력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강국인 한국, 일본, 미국, 대만, 유럽의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야구 강국이기도 하다"라며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했던 것처럼 반도체 산업에서도 강국들의 취약점을 공략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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