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딥시크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가 퍼지는 계기가 돼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에는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 19일 '세미콘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가 후 취재진과 만나 "저가형 AI 모델이 많이 나오면 인공지능(AI) 보급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거대 언어 모델(LLM) 'V3' 기반의 추론 특화 모델 'R1'을 공개했다. 비용 진위와 과도한 정보 수집에 대한 의문이 있었음에도 저비용·고성능으로 지난달 말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업계에서는 딥시크 등장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HBM 등 AI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곽 사장의 발언은 딥시크가 새로운 기폭제가 돼 HBM 등 AI 반도체 시장을 더 키울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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