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 현장 방문…사고 수습, 유가족·부상자 지원 지시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정부가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선다.
특히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화재 예방 긴급 점검에 나선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청에서 '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부산시·기장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앞서 고용부는 전날인 14일 부산 기장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를 위해 사고 당일 오후 1시30분 김문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응체계인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고, 관계기관이 협업해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하면서 유가족 및 부상자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및 책임 규명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의 신속하면서도 꼼꼼한 사고 수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계부처는 협업을 통해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고용부에서는 산재보상 신청이 접수될 경우 즉시 상담 및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화재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화재 예방 긴급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회의 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직접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8시간 만인 오후 6시53분께 완전 진화한 바 있다.
이날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