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모하비주행시험장 등 향후 현대차그룹 혁신에 핵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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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모하비주행시험장 등 향후 현대차그룹 혁신에 핵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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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가운데)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 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기아가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있는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개최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양희원 사장 연구개발(R&D)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AI(인공지능), 로봇 공학,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모하비 주행시험장 임직원들도 최고의 안전과 품질,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은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가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연구시설이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평)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 주행시험장은 △10.3km의 타원형 고속주회로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km의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54℃에 이르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 냉각 성능 등 차량의 품질을 검증한다.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지금까지 5000여 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다. 

가혹한 테스트를 거쳐 이룬 품질 향상으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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