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주요 장관 지명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석 의장은 이들에게 한국, 대만 등에 대한 쿠팡의 물류 인프라 및 일자리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 및 사업환경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미국 워싱턴DC 소재 콘래드 워싱턴DC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 주최로 열린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트럼프 2기 정부 인사 50여 명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김 의장 역시 초대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 등도 자리했다.

김 의장은 이들과 한국, 대만 등에 대한 쿠팡의 물류 인프라 및 일자리에 대해 설명했고, 한국·대만·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 및 사업환경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기업인 중 트럼프 차기 행정부 내각 주요 인사들과 직접 만난 것은 김 의장이 유일하며, 한국 관련 최고경영자(CEO) 중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장관 지명자와 1 대 1로 만난 것도 김 의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의장은 미국 국적자다.

김 의장은 이번 행사 외에도 오는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만찬,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임원으로 있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한 바 있다. 웡 전 차석대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쿠팡Inc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으로 일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8월 쿠팡Inc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에서의 공공외교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당시 보도자료에서 "쿠팡I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포천지 선정 200대 기업"이라면서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간 광범위한 동맹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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