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에서 "올해 셀트리온은 5조원 규모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신약 개발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며 신약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 메인 트랙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2년 전에는 2조3000억원을, 지난해에는 3조5000억원을 판매했다"며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에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등 5개 제품을 론칭한다"고 설명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관련해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추고 사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기업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CDMO를 통해 제2, 제3의 셀트리온을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신약 (개발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신약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앞서 서 회장은 같은 날 진행한 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가 되면 인수·합병(M&A)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라며 "그때 지주회사가 M&A에 들어갈 것"이라는 방침도 전했다.
그러면서 M&A 대상은 국내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인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과 관련해 "10만L(리터) 규모는 국내에 건설할 생각"이라며 위치는 인천, 충남, 충북 중 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하반기 공사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비만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삼중 작용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2∼3년 후 전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