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에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진석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 메인 트랙에서 ADC와 다중 항체 신약 개발을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조기 달성하며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며 "그간 축적한 항체 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된 바이오베터 ADC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베터란 기존 약에 비해 효능과 편리성을 높인 의약품이다.
또한 이중 표적을 타깃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와 세포독성항암제(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의 순차적 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중 항체 신약도 개발한다. 특히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조건부 활성 다중 특이항체'와 다양한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추구하는 '면역항암 다중 특이항체' 등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라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신약 후보 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 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의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 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 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