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의 회복 등 외부 환경 변화를 기다리기보다는 내부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SK온에 따르면 유정준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로 발표한 '2025년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가 위기 극복을 넘어 더 큰 성장을 이뤄 내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SK온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방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SK온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올해의 대내외 경영 환경 역시 험난한 길이 되리라 예상한다"면서 △ 포트폴리오 다변화 △ 운영개선을 통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구축 △ 자강(自强)을 위한 협업과 성장 등 3가지를 강조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셀투팩 기술 고도화 등 미래 기술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톱티어 완성차 제조사(OEM) 수주를 위해서는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이트의 설비와 공정을 최적화하고 구매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전 조직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서로 합심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회사는 구성원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