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으로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라고 밝혔다.

2일 한화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날 배포한 '2025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책임감으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 가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로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길을 안다는 것과 그 길을 걷는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이제는 알고 있는 길을 실제로 걸어 나가야 할 때"라며 "일선 현장에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이 길을 걸어나가는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흔들림 없는 실행력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하는 책임감을 우선 꼽았다.

그는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과거의 익숙함에 안주하면 미래는 그만큼 멀어져간다"라며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야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라며 "그렇게 할 때 불확실한 미래를 돌파해 나갈 우리의 기초 체력 또한 갖춰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방산, 해양, 금융, 기계 등 그룹의 주력사업을 언급하며 "다양한 산업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 맞게 우리 전략도 변화할 때"라며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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