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탑승자 179명 사망…2명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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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탑승자 179명 사망…2명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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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 사고 중 역대 최대 피해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여객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여객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만 생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소방청은 29일 오후 8시38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2명의 객실승무원뿐이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중이며, 지금까지 7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객기는 해당 시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의 기종은 B737-800으로,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승무원은 6명이 탑승했다.

거주지 기준으로 승객들은 대부분 무안공항 주 이용객인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추정된다.

더이상 생존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참사로 기록됐다.

제주항공 참사 이전에 국내에서 발생했던 가장 인명 피해가 큰 항공기 사고는 지난 1993년 발생한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세상을 떠났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여객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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