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령 사회' 진입 공식화···"65세 이상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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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고령 사회' 진입 공식화···"65세 이상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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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65세 이상 인구 20% 이상 '초고령 사회'로 구분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인구 전담 부처 설치 등 대책 마련 시급"
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줄지어 서 있다.
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줄지어 서 있다.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한국이 공식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24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22만1286명의 20.0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전날 1000만명을 넘어섰다. 1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2019년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고, 올해 1월엔 19.05%로 증가한 데 이어 전날인 23일에는 20%대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자 17.83%, 여자 22.15%로, 여자 비중이 남자보다 4.32%포인트 높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604만여명) 중 17.70%, 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517만여명) 중 22.38%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4.68%포인트 높았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7.18%)이었으며 △경북(26.00%) △강원(25.33%) △전북(25.23%) △부산(23.87%) △충남(22.2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19.41%를 기록했다.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1.57%)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인구 전담 부처 설치를 통해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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