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iM증권이 12일 CJ에 대해 올리브영 독주체제 강화 및 방한 관광객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27.3% 오른 매출액 2조2872억원, 순이익 2308억원(+28.4%)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화장품에 대해 개인 취향이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가성비 있으면서도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기존 단일 브랜드숍(로드숍)에서 온라인과 H&B 스토어 중심의 편집숍으로 바뀌면서 CJ올리브영이 화장품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경쟁사들의 잇따른 사업 철회로 인해 국내 H&B 스토어 시장내에서 CJ올리브영의 점유율이 대폭적으로 상승하는 등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직영점이 17개 증가하였는데, 이는 플래그십 매장 운영 확대를 통해 방한 관광객 유입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라며 "최근 K뷰티 브랜드가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상품화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은 좋다는 인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는 분위기하에서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됨에 따라 CJ올리브영을 찾는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 서울 명동·홍대·동대문·강남 등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등 지역 60여개점의 외국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와 같이 CJ올리브영 국내에서의 독주체제 강화 및 플래그십 매장에서의 방한 관광객 유입 증가로 올해의 경우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