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은행권, '생성형 AI'로 금융 혁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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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은행권, '생성형 AI'로 금융 혁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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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은행권이 최근 인공지능(AI)과 결합한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은 AI 툴의 도입으로 다양한 금융 업무를 자동화되자 마케팅 집중 전략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업무 자동화에 따라 은행들은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고객 상담 등의 서비스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에 은행권의 핵심 업무인 고객응대부터 상품 추천까지 접목시켰다. 

먼저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에 체크·보안카드,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기존 56개에서 64개의 금융서비스로 확대 적용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AI 은행원을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한 바 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입출금 계좌와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과 예금담보대출 신청 등이 가능하다. 현재 디지털 데스크는 전국 영업점에 150여 대가 배치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초 출시를 목표로 AI를 기반으로 한 3세대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절세상품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RP(개인퇴직연금계좌)까지 제안하는 등 자산관리 종합솔루션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플랫폼 '리브 넥스트'(Liiv Next) 내 'AI 금융비서 서비스'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AI 금융비서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가능한 초개인화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영상합성 엔진, STT(음성인식기술), TTS(음성합성기술), 챗봇, 딥러닝,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계좌 입출금 내역 조회, 계좌 이체, 금융 관련 질의 응답, 금융상품 소개 및 필요 서류 안내 등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력 기반 머신러닝(ML) 모형'을 개발해 기업평가를 실시했다. 기술력 기반 ML 모형은 지난 2014년부터 기술신용평가(TCB)에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기술력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기술력 기반 ML 모형의 평가지표 중 안정성이 높은 지표를 신용평가 비재무항목에 적용한 통합여신모형(1단계)을 개발해 금융감독원 승인을 준비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정상적인 통합여신모형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고객의 과거 거래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AI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뱅커 서비스'를 선보였다. AI뱅커는 대화형 서비스로 예·적금 상품을 설명해 가입을 권유한다. 

고객이 우리WON뱅킹 챗봇 화면에서 예·적금가입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AI뱅커는 고객 질문 분석을 통해 예상 질문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실시간 딥러닝 AI기술을 적용한 'AI금융상품 추천서비스'를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영업점 마케팅허브에 출시했다. AI금융상품 추천서비스는 절세, 투자 등 고객의 관심사와 고객별 실제금리, 부동산 보유 등에 대한 예측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또한 AI모델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MLOps(기계학습 운영)를 적용해 금융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은 실시간으로 현시점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XAI(설명가능 인공지능) 기술로 금융상품을 추천한 이유를 실시간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은 은행 업무의 특수성(자금 이동과 고객 정보가 수반됨)으로 인해 업무 자동화의 한계가 있었으나, 향상된 AI 툴의 도입등으로 기존에는 자동화되지 못했던 부문에서도 적용이 되고 있다"면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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