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원윳값 협상…인상 범위 L당 최대 2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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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원윳값 협상…인상 범위 L당 최대 26원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6월 11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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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11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반영된다.

협상에 진척이 없는 경우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6월 9일 첫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7월 27일에야 협상이 타결됐고,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에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었다.

올해는 2025년~2026년 유업체가 구매할 용도별 원유량을 조정하는 협상도 처음으로 진행된다. 이에 협상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원윳값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L당 26원까지 올릴 수 있다. 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기준으로 L당 1084원인데, 협상 이후 최대 L당 1110원이 될 수 있다.

낙농진흥회가 원윳값을 올리면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과자·빵·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억는 제품 가격도 오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 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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