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김 물가 17.8% 올라…6년 4개월 만의 최고
상태바
지난달 김 물가 17.8% 올라…6년 4개월 만의 최고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6월 05일 08시 5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김 8.1%·김밥 5.2% 상승…"김 원료 가격, 많이 올라 맛김 인상 불가피"
마른김 도매가격 1년 전보다 56% 상승…김 수출, 4년 만에 4배 급증
김 시장 1등 '동원 양반김'도 올라…한묶음 1만원 돌파

지난달 김 물가가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김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올라 2018년 1월(19.3%) 이후 상승률이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김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만 해도 1.2%에 그쳤으나 2월 3.1%, 3월 6.6%, 4월 10.0%, 지난 달 17.8%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가공식품인 맛김의 물가 상승 폭도 커졌다.

지난달 맛김 물가는 8.1% 올라 2022년 11월(8.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맛김 물가도 1월 -1.0에서 2월 2.5%, 3월 1.5%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 6.1%로 상승 폭이 커졌고 지난달 더 올랐다.

지난달 김을 많이 사용하는 김밥 물가는 5.2% 올라 전달(5.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밥 물가 상승률은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떡볶이(5.4%)와 도시락(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지난달 김 등의 물가 상승 폭이 커진 것은 외국에서 김, 김밥이 K-푸드로 부상하며 인기를 끌어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 수출이 늘며 국내 공급은 줄고 김의 가공 전 원료인 원초 가격은 크게 올랐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김 수출량은 1만8천599t(톤)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이는 4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런 영향 등으로 김 가격이 올랐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마른김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속(100장)당 1만700원 정도로 1년 전보다 56.3% 올랐다. 평년(6천288원)보다는 70.2% 높다.

마른김(중품) 10장의 소매가격은 1천231원으로 1년 전 대비 21.9% 올랐다. 이는 일부 할인이 반영된 가격이다.

고공행진 김값에 9월까지 김 825t 무관세 수입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