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도 다음 달부터 김 가격을 올린다.
지난달 광천김·대천김·성경식품 등 조미김 전문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10~20% 인상하고, CJ제일제당 역시 김 가격을 11% 올린 데 이어 동원F&B까지 인상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동원F&B의 평균 인상폭은 10% 후반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 가격은 현재 9480원에서 1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작년에도 올랐는데 올해 더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김 가격 인상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동원F&B를 비롯한 조미김 업체들은 일제히 김 원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격 인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원초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이상기후와 적조 등으로 중국과 일본의 작황이 부진에 한국 김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급등했다. 국내 재고는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김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달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80% 급등해 한 속(100장)당 1만원을 처음 넘었다. 전날 도매가격은 1만700원으로 1개월 전(1만440원)보다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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