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이용자, '가격'은 만족…'품질·배송지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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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 이용자, '가격'은 만족…'품질·배송지연' 불만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5월 23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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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이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품질이나 배송 지연 등에 대한 불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달 전국 만 18세 이상 소비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알리·테무·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41.8%로 나타났다. '불만족한다'(14.6%) 보다 27.2%p 높은 수치다.

상품 가격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0.8%에 달해 응답자 대부분이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송기간(41.6%)이나 상품정보(38.0%), 배송 상태(29.4%), 상품 품질(28.2%), 구매·배송 안내(25.6%) 등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들도 그 이유로 '상품 품질(6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배송 지연(53.6%), 반품 및 취소 어려움(44.7%), 가품 판매(16.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피해 상담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27.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피해 상담 경험이 가장 많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피해 상담 경험이 있는 소비자 136명의 피해 상담 내용을 살펴본 결과, 상품 배송 관련 문제가 53.7%로 가장 높았다. 반품 취소 시 환불 문제(42.6%), 구매 후 반품 취소 관련(28.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피해 상담 경험이 있는 소비자 64%는 전화 상담이나 환불 절차, 상담 결과 확인 등이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담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고 37.5%에 그쳤다.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을 계속 이용할 의향을 물어본 결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62.0%에 달했다.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310명에게 이유를 묻자, 84.2%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응답했고, '상품이 다양해서'라는 응답도 11.3%로 나타났다.

다시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은 품질이 떨어져서(54.3%), 상품 안전성(24.3%), 상품 구입 절차의 어려움(5.7%), 배송 지연(5.7%), 개인정보 유출 우려(4.3%)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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