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278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업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시계 등 장신구 7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중금속(납·크로뮴·니켈)이 나왔다.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태엽 꼭지(용두)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검출됐다. 시계 뒷면 금속 부위에서는 크로뮴과 니켈이 각각 3.4배, 4.4배 초과 검출됐다.

알리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목걸이의 펜던트 금속 부위에서는 기준치 대비 1.2배 많은 납이 나왔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을 높인다. 임신 중에는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크로뮴은 강한 독성이 있어 급성·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을 유발한다. 호흡기 독성도 지녀 현기증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니켈은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는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쇠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어린이용 제품(신발·가방)과 함께 식품 용기(냄비·도시락), 위생용품(일회용 컵·종이 냅킨)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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