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삼성 가전사업, 올해 하반기부터 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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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삼성 가전사업, 올해 하반기부터 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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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생활가전(DA)사업부가 아직 1등을 못 하고 있지만, (TV와 휴대폰의) 후광을 받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결 경험을 주면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전 사업이 웃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브랜드파워가 한 순간에 쌓이는 게 아니다. (삼성이) 18년 연속 TV로 1등하고 휴대폰은 애플과 쌍벽을 이루고 있어 삼성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22년 말부터 DA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한 부회장은 경기 침체 등으로 고전 중인 가전 사업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과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에서 동시에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전 국가에서 동시에 AI 기반 신제품을 론칭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 밀라노에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AI 가전과 함께 집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제어 가능한 스마트싱스 연결 생태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 부회장은 "거래선도 '멀티디바이스고객경험'(CX·MDE)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결국은 다 연결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제품부터 연결해 놓고 스마트싱스라는 플랫폼으로 확산시켜서 쉽게 연결하게 되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부분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처럼 이렇게 많은 제품을 만드는 곳이 없다.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도 휴대폰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며 "연결을 잘하면 애플도 겨뤄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이 AI를 못 내서 어려워할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부회장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가 불편한 일, 하기 싫은 일을 해소해주는 것"이라며 "페인포인트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고 그 부분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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