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빈 살만 왕세자도 소장한 '초프리미엄' 설 선물 등 고가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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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빈 살만 왕세자도 소장한 '초프리미엄' 설 선물 등 고가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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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캐비아·트러플 등 선물세트 출시…채율 등 이색상품도 '눈길'
롯데百, 설날 와인 선물세트 등 선보여…'북유럽 9일 패키지'도 판매
신세계百, '5-STAR'의 한우·청과세트 내놔…고급 수산물 세트도 출시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전통공예 브랜드 '채율' 선물세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최근 홈쇼핑이 마련한 설날 선물세트 특집방송 한 시간 동안 30만원대의 꿀에 4000건 주문이 몰리는가 하면 20만원이 넘는 고가 주방용품의 구매건수는 전년 대비 30% 늘어나는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통업계가 서둘러 고가 상품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무려 100만원이 넘는 수산물 세트와 와인, 80만원대 한우까지 초고가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이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 기간 지인들과 근사한 한끼를 즐기거나 선물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설 연휴를 앞두고 선보인 캐비아, 트러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인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프리미엄 식품 관련 선물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8% 신장했다.

인기 대표 상품으로는 △14만원대 프랑스 프리미엄 캐비아 전문 브랜드 카비아리의 '카비아리 캐비아 크리스탈' △13만원대인 1920년부터 100여 년간 4대에 걸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채집한 상품을 선보이는 트러플 명가 사비니 '타르투피 베스트 상품 세트' △9만원대 스웨덴 명품 암염솔트 전문 브랜드 리브솔트의 '키친 콜렉티브 에디션' 등이 있다.

아울러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47만원대 '돔 페리뇽 P1' △29만원대 스코틀랜드의 유명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21년' △다양한 치즈 그로서리를 세트로 구성한 11만원대 '구르메 에오 카나페 파티팩 세트 등도 추천 상품이다.

또한 특별히 엄선한 20만~30만원대의 프리미엄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두꺼운 크기로 살이 많아 구이용으로 적합한 '블랙타이거 왕새우', 직접 조리해 가족들과 함께 먹기 좋은 '활(活) 킹크랩'과 '활(活) 랍스터·전복 매(梅)' 등이 있다.

와인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 설날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와인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 설날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소장하면서 유명세를 탄 '채율' 선물세트도 공개했다.  채율은 우리나라 전통 예단과 가구, 주얼리 등이 갖는 한국의 미(美)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풍스런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 대표 프리미엄 수공예 브랜드다.

대표 상품으로 상아, 비취 등 다채로운 색감의 '소반'은 98만원, 모란꽃, 연꽃, 구름, 나비 등 다양한 디자인의 '은수저 세트'는 53만원, 삼베와 옻칠, 나전기법으로 장색한 쟁반 '새싹 트레이' 22만원으로 구성됐다. 설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고급 보자기 포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5일부터 '설 마음 한 상' 특집전을 진행한 결과 고급 먹거리, 주방용품 주문건수가 지난해 보다 2배 증가하며 프리미엄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설 마음 한 상' 특집전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하면서 명절 인기 상품이 집중 편성했다. 

이외에도 명절 이후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호주를 비롯해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4국을 방문하는 '북유럽 9일 패키지'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와인 시장 확대와 와인을 즐기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소믈리에 우승자이자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인 경민석 소믈리에를 비롯해 최준선, 한희수, 김민재 소믈리에를 영입하고 이들이 추천한 설날 와인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대표상품으로 세계 최초의 스위트 와인인 '로얄 토카이 에센시아(375ml, 150만원)'로, 5병 한정 판매한다. 이밖에도 '아비뇨네지 50&50(750ml, 25만원)', 이탈리아 와인 '비비그라츠 테스타마타 로쏘(750ml, 19만원)', '이스까이(말벡-까베르네 프랑/시라-비오니에 각 750ml 세트, 21만원)'가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도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판매에 돌입했다. 

'5-STAR'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명품 선물세트다.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이르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하는 신세계백화점 최고 등급의 선물세트로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PL(자체개발)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는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백화점 한우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구입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5-STAR' 명품 미각 한우(85만원), '5-STAR' 명품 한우 만복(70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스테이크(45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33만원) 등이 있다.

사과·배 등 청과 세트는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전국을 다니며 선정한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소담 지정산지 인기 과일(23만원), 셀렉트팜 인기 과일(19만원), 대한민국 유명산지 사과(19만원), 대한민국 제철과일(18만원) 등이 있다.

수산물 세트로는 프리미엄 참굴비 만복(150만원), 자연산 전복 만복(50만원), 제주 옥돔 만복(30만원) 등이 있다.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가공·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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