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업계, '맞춤 가전' 앞세워 캠핑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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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업계, '맞춤 가전' 앞세워 캠핑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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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인기 '고공 행진'…'난방·감성' 더해줄 제품 '선봉장'
신일전자 '팬히터'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가전 업계가 캠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캠핑 인기 속에 맞춤형 가전을 앞세워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캠핑을 향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한국관광공사는 2020년 534만명이던 국내 캠핑 이용자 수가 올해 7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야영장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야영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7개 늘어난 328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캠핑 시장 자체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선 2020년 4조원대에 이르던 캠핑장비와 용품시장 등의 캠핑산업 규모가 올해 7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캠핑 산업의 지속 성장은 국내 가전업체들의 시선이 캠핑용 가전에 머무르는 계기가 됐다. 쌀쌀해진 날씨 속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캠핑의 감성까지 더해줄 난방 및 포터블 제품을 앞세워 수요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아침 최저 기온은 5도까지 내려갔다. 산 속에 위치한 캠핑장의 경우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강원도 원주에서 캠핑을 즐긴다는 30대 A씨는 "이달 들어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며 캠핑 시 난방 용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선 '팬히터' 및 '하이브리드 히터' 등을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저전력으로 난방을 구현하는 것이 이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캠핑장의 경우 텐트 하나에 허용된 전기 총 사용량이 600와트(W)로 제한돼 있다"며 "가전 업체들은 제품 설계 시 소비전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일전자 팬히터의 소비전력은 점화 초기 가동 시 428W며, 강·약 모드 시 각각 210W, 90W다.

파세코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 또한 점화 시 480W, 작동 시 27W 수준의 소비 전력으로 전력 부담을 최대한 덜었다.

전력 부담은 덜었지만 발열량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0% 높여 캠핑족들이 효율적인 난방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캠핑 고유의 감성과 낭만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더 프리스타일'이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포터블 빔프로젝터로 180도 회전이 가능해 텐트 벽 등 원하는 공간에 선명하고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더 프리스타일의 가장 큰 무기는 매직 스크린을 탑재해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한여름 밤 눈 내리는 풍경이나 텐트 안에서의 색다른 불멍 등 다양한 장면 효과로 시공간을 초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울러 어두운 밤에는 전용 렌즈 캡을 씌워 무드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늘며 캠핑이 국내 여행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관련 업계선 다양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며 캠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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