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해, 작년 11월 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상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대통령 방문이 끝나고 난 뒤 연이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작년 11월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발칸 연산 115만톤 규모 요소비료 공장과 연산 66만톤 규모 합성 암모니아 비료 공장 건설 △투르크메나밧 연산 30만톤 규모 인산비료플랜트 건설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빠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이 날 면담 과정에서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샤무함메트 두르딜리예브아르카닥 신도시 시장의 안내로 직접 신도시를 순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현재 추진 중인 2건의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