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KB증권이 올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8월 채권 판매액 6조1천억원과 비교하면 64% 증가한 금액이다. 월평균 판매액도 지난해 8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 고객과 법인의 채권 매수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만기 1년 이하 CP 및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이 작년 대비 53% 증가한 8조원을 기록했다.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에서 4%대 초반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몰렸다고 KB증권은 분석했다.

중장기 원화 채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 올해 2조원에 육박했다.

김성현 채권상품부장(이사)은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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