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가슴께까지 차오른 눈 속에서 리포팅을 했던 '여자 박대기' 박은지 기자에 이어 제2의 여자 박대기 기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거센 폭우가 내리는 서울 우면산 산사태 사고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던YTN의 김현아 기자였다.

김 기자는 27일 오후 4시께 방송된 YTN 속보 뉴스에서 우면동 산사태 사고 상황을 전하던 중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더듬거리면서 멘트를 이어나갔다.

김 기자는 "지금 말씀을 전해 드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폭우가 갑작스레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끝까지 현장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현아 기자 정말 살신성인의 정신이다", "제2의 박대기 기자가 탄생했다", "박은지 기자도 있었지만 김현아 기자가 더 박대기기자와 비슷한 것 같다", "멋진 기자정신이다"라는 등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KBS 박대기 기자는 폭설이 내리는 현장에서 점점 머리와 어깨위로 눈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박대기 기자의 것으로 알려진 폭설 리포팅 당시의 캐리커처를 삽입한 명함이 인터넷 상에 떠돌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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