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뉴욕증시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기술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4.46포인트(1.85%) 오른 33,916.39로 장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54포인트(2.47%) 상승한 4287.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60포인트(3.06%) 오른 12,871.5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분기 실적,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특히 메타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기술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대로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부추겼으나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확대와 재고 둔화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4% 떨어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를 밑돌며 전분기 기록한 6.9%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31.4%) 이후 처음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나뉘고 있으나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80%가량의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오를 것으로 예상 중이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7% 이상 급등했다.
퀄컴도 강한 실적 발표에 9% 이상 증가했고 페이팔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에 11%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