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지훈 기자]](/news/photo/202204/496775_398452_4157.jpg)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가 26일 장 초반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기아는 전일대비 5.03% 상승한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도 3.85% 오른 1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가 지난 25일 공시한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조92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4%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49.2% 급증한 1조6065억원으로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1분기 실적은 믹스 개선과 환율 상승 등이 물량 감소를 상쇄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글로벌 부품 수급불균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겠지만 완성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낮은 인센티브와 SUV·제네시스 기반의 믹스 개선,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승한 환율 등의 긍정적 가격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46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1조81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컨센서스 상향조정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