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와 소지섭 '오누이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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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와 소지섭 '오누이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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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13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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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장쯔이 "강한 이미지 벗으려 노력했다"
13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소지섭(오른쪽)과 장쯔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피의 60~70%는 제 모습입니다. 저도 발랄하고, 깜찍하며 애교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길 기대합니다."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홍보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장쯔이(章子怡)는 13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결혼을 두 달 앞두고 남자친구(소지섭)에게 실연당한 만화가 소피역으로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안녕하세요, 장쯔이입니다. 반갑습니다"라는 서툰 한국말로 인사한 장쯔이는 "소지섭과 첫 호흡을 맞췄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해 기분이 좋았다"며 "특히 소지섭은 자주 웃어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지섭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중국어를 공부했고, 직접 중국어 대사로 연기했다. 나도 일본어나 영어로 영화를 찍은 경험이 있는데 외국어로 영화를 찍을 때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그런 점에서 소지섭의 용기를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또 "소지섭은 매우 잘생겼고, 자기 관리도 잘하는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도 다 (해외진출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지섭과 함께 또 한 번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소피처럼 실연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경험은 없다"고 답변하면서 "지난 10년간 영화를 찍으면서 로맨틱코미디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며 "처음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는데 예전에 가진 강한 이미지를 벗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 배우에 대해서는 "무척 뛰어나다. 김성수 감독의 '무사'를 찍을 때도 느꼈지만, 감독이나 연기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 같다. 특히 배우들이 감독을 존경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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