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박건수, 2022년 3월 한국 공학 대학교로 교명 변경, 이하 산기대) 나노반도체공학과 4학년 박보영, 김민지, 이지연 학생팀(지도교수 : 김윤석)은 2021년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조립식 현미경'으로 UCC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UCC 부문)을 받은 팀원들은 초중고 과학 교과에서 실험 수행 시 사용 가능한 고분해능 현미경을 3D프린터를 이용해 설계부터 조립에 이르는 과정을 진행해 개발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현미경의 제조와 양산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수상 팀의 박보영 학생은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현미경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대부분의 학생은 현미경이 굉장히 복잡한 원리를 가졌고 고가이기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장비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노반도체공학과에 입학해 반도체 및 광학을 공부하면서 의외로 그 원리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졸업작품을 구상하면서 연구실에 준비된 3D프린터를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견고한 현미경을 누구나 조립식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오늘 수상에 이르게 된 작품을 팀원들과 함께 개발할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본 상을 수상한 팀을 지도한 김윤석 교수는 "나노반도체공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첨단 반도체공학을 학습하고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학문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분석 장비가 현미경인 것에 착안해 멋진 졸업작품이 개발된 것 같다"며 "이 팀이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것 이외에도 졸업작품에 예산 및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해준 대학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한국산업기술대학의 수준 높은 졸업작품 개발 환경에 대해서 강조했다.
한편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은 기획재정부에서 주최하는 대회로써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라는 주제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