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의 힘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성별을 바꾼 사람이 미인대회에 나올 수 있느냐."
트렌스젠더가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심을 통과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 한국예술종합합교 무용과 출신의 최한빛(23)씨는 최근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도전, 당당히 예심을 통과했다. 그런데 일부 탈락자들 사이에서 "의학의 힘으로 성별을 바꾼 사람이 미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가"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성적 소수자들도 차별없이 바라보는 다양성과 진보성을 갖춘 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후보들보다 훨씬 낫다"는 옹호 의견도 만만찮다.
2차 예심에 최씨가 예정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법적으로 완전한 여자이기 때문에 출전기준에는 문제가 없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공정한 심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2005년 최한진이라는 본명으로 SBS '유재석의 진실게임-진짜 여자를 찾아라` 편에 여장남자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씨는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인 15일 새벽 미니홈피를 통해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 속에 살지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것만"이라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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