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일은 지난 10일 일본 나고야와의 경기에 출전해 0-0 상황에서 후반 4분 자책골을 넣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서 나고야에게 선취점을 내준 것이다.
김남일은 하프라인을 넘어 10m 정도를 달린 뒤 바로 앞의 동료 수비수를 넘어 살짝 패스를 했다. 이날 김남일은 골대에서 약 45m 떨어진 곳에서 역주행 하며 패스, 너무 강하게 공을 차면서 자책골을 기록하는 실수를 했던 것.
어이없는 실수에 당황한 김남일은 얼굴을 찡그리며 괴로워했고 동료선수들은 그에게 다가와 괜찮다며 위로했다.
이날 경기는 고베가 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2-2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남일은 "패스할 생각이었는데 속상하다"며 "자책골 이후 팀 플레이에 지장을 줄까봐 걱정했지만 동료들이 잘 보충해줬다"고 말했다. 카이오 주니어 감독 역시 "김남일의 자책골은 일종의 사고였다"며 "이후 김남일이 두 차례 득점에 기여했고 슈팅도 활발하게 때리면서 움직였다"고 전혀 게의치 않았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