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마포구는 뇌병변장애인 전용시설인 '마포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개관하고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마포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는 구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하는 1호 비전센터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구는 재작년 8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우리마포복지관에 전용면적 508.99㎡ 규모의 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에게 돌봄·교육·건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호이스트(천장주행형이송장치),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 같은 특수설비를 갖췄다.
또한 화재발생 시에는 수막형성문과 급기가압설비를 이용해 화장실이 대피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내공간의 경우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손잡이와 수납장 등으로 구성, 뇌병변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18세~ 65세 미만 뇌병변장애인이며, 집중 지원이 필요한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우선 선발한다.
정원은 15명으로 이용자들은 최대 5년간 비전센터 이용이 가능하고, 월 이용료는 28만원이다. 다만 저소득층은 이용요금을 감면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복지마포를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구청장은 지난 4일 개원에 앞선 현장점검을 위해 센터를 직접 돌아보며, 뇌병변장애인들이 시설 이용 시 불편함이 없는지를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