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원 총리가 5.4운동 9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칭화(淸華)대 구내식당에서 학생들의 초대를 받아 함께 식사를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학생들과 좌담회를 마친 뒤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토마토 계란 볶음, 미나리 두부 무침, 목이버섯과 쇠고기 무침 등 반찬 3접시와 밥 한 공기를 고른 뒤 식사카드로 값을 지불했다.
목격자들은 원 총리가 낮 12시부터 1시간5분동안 밥과 반찬을 모두 비운 뒤 학교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서민총리 원 총리가 4.7위안짜리 밥을 사먹었다는 것은 언행일치, 고상한 품행으로 엄격하게 자신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칭화대 구내식당에서 학생들이 주로 사먹는 밥값은 평균 5위안(900원)이며 교수들은 같은 식당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평균 5.4위안(972원)짜리 밥을 사먹는다.
원 총리는 지난 2006년 5월1일 서우강(首鋼)제철 방문 당시에도 구내식당에서 자기 돈을 내고 노동자들과 함께 식사를 했으며 2007년 5월4일에는 런민(人民)대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