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식불공정거래 혐의 검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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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주식불공정거래 혐의 검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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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1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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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오전 소공동 본사 강당에서 열린 `OCI CI선포식'에서 이수영 (주)OCI 회장이 새 사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OCI는 50년 기업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의 의미에 맞게 `내일의 창'의 이미지를 CI로 시각화했다.


금융감독원이 OCI(옛 동양제철화학) 최대주주 측 인사의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수사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당국과 검찰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OCI 이수영(현 경총회장) 회장의 장남인 우현씨(OCI 사업총괄부사장)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 OCI 주식을 매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말께 검찰에 수사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현씨는 금감원이 같은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동아일보 사주, 간부 등과 같은 명단에 들어 있으며, 명단에는 이씨를 포함해 OCI 전 감사, 동아일보 사주와 간부 등 대략 5∼6명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공급계약과 관련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OCI 주식을 매매, 5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동아일보 사주와 간부 등을 검찰에 통보했지만 동아일보 측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적이 없다며 불공정거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도 2007∼2008년께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앞두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OCI 측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혐의와 금감원에 의한 검찰 통보 여부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2007년 1월초 주당 4만7천200원에 불과했던 OCI 주가는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등을 호재로 급등하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1일 36만4천원, 2008년 5월20일 43만5천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20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금감원은 동아일보사 관계자가 지난해 초 증권사에 OCI 주식매수를 전화로 주문하면서 녹음된 전화 녹취록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녹취록에는 미공개정보 이용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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