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메밀국수 제조업체 상당수가 태운 메밀가루에 밀가루 등을 혼합, 흑갈색의 메밀국수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메밀국수 제품 구입시 색상과 포장지에 표시된 메밀 함량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고 22일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메밀국수는 메밀을 그대로 제분하거나 적당히 볶은 후 분쇄해 밀가루, 전분 등을 혼합해 제조하기 때문에 옅은 유백색이 고유의 색상이다.
하지만 12월 현재 메밀가루 제조업체 대부분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에 맞춰 흑갈색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메밀을 태워 분말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밀국수 제조업체는 태운 메밀가루에 밀가루 등을 혼합해 메밀국수를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메밀국수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일본의 경우 메밀국수 제조시 분쇄 공정만을 거친 메밀가루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메밀 고유의 향과 맛을 중시해 흑갈색의 메밀국수 제품은 일본 내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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