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이 국내 커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터줏대감'인 동서식품과 네슬레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합성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FrenchCafe Cafemix)'를 출시하고 커피시장에 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기존 믹스커피에 우유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던 화학적 합성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100% 1등급 원유로 만든 무지방우유가 커피와 조화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
이 제품은 원두 차별화를 위해 고산지대의 청정자연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페루, 브라질, 아라비카종의 원두를 사용했다.
특히 분유 제조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국내 최초 스틱 포장 시 질소를 충진,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해 원두의 향과 천연원료의 보존성을 높였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커피시장에 남양유업의 미래를 걸었다"며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20%를 올려 네슬레를 추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품 포장단위는 20개입, 50개입, 100개입, 180개입의 4가지 타입으로 스탠다드형(프렌치카페 카페믹스) 100개들이 1팩이 1만2700원, 180개들이 1팩이 2만2,600원이다. 프리미엄형(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라비카골드라벨)은 100개들이 1팩이 1만5300원, 180개들이 1팩이 2만6800원이다.
한편 총 1조1300억원 규모인 국내 커피시장에서 9800억원을 차지하는 커피믹스는 동서식품이 70% 이상, 네슬레가 20% 가량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