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회장 "대우건설 인수의향 없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대우건설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철강업계 경영자 조찬모임이 끝난 뒤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고 업계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대우건설이 매물로 나온 이후 포스코는 LG그룹과 함께 현금 여력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포스코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 회장이 직접 인수 가능성을 부인해 주목되고 있다.

앞서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지난 2일 대우건설을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두 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보군에서 일단 빠지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래부터 우리는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