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7일 부산 도심에서 여대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30~40대 용의자를 공개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19)은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께 부산진구 범전동 송공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뒤따라 오던 차량에 부딪혔다.
A양이 차량을 도로변으로 정차하자 가해 차량에서 괴한 2명이 나와 "사고 잘못을 인정한다. 차 안에서 조용하게 얘기하자"라면서 A양의 차량에 타고는 곧바로 흉기로 위협했다.
괴한들은 부산 사상구 주례동 등으로 A양을 3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신용카드와 노트북 등을 빼앗고, 신용카드로 현금지급기에서 64만원을 인출했으며 근처 공터에서 A양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괴한들은 이어 A양을 사고장소로 데리고 와 내버려둔 채 가해 차량을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17일 현금지급기 CCTV에 찍힌 키 180㎝가량에 모자가 달린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면바지를 입은 마른 체형의 30~40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하고, 공범인 보통 체격의 40~50대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괴한들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흰색 그랜저 승용차를 최근 부산진구 당감동의 한 공터에서 발견하고 지문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상금 100만원을 내건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 112, 051-809-1120)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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