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인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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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인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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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정부가 자동차 보험료를 낮춘다는 취지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자보수가) 인하를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8 "현재 자보수가가 건강보험 수가(건보수가)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치료에 의료비가 더 들어가는 구조"라며 "자보수가를 낮추면 보험료 인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자동차 보험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TF에서 자보수가를 건보수가와 일원화하거나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은 국토해양부가 진료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자보수가 기준을 고시토록 하고 있는데 자보수가가 병원 유형에 따라 건보수가에 비해 최대 15% 정도 더 높은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슷한 의료행위인데도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 가산율을 적용해 진료비를 더 청구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높은 자보수가 때문에 과잉진료, 장기진료로 이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수가가 높아 불필요한 진료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장기입원시 입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비 체감효과가 큰 건보수가에 비해 자보수가는 체감효과가 미미해 병원이 장기입원을 유인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실무 단계의 부처별 협의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본격적인 부처 간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보건복지부나 의료계의 반대가 예상돼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의료계는 자보수가가 꾸준히 현실화돼 건보수가와 큰 차이가 없고 자동차 사고환자의 치료 난이도가 높다는 점, 자보수가 인하시 어려움에 처한 병원의 재정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수가 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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