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쉽핑 압수수색 비자금 수 백억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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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쉽핑 압수수색 비자금 수 백억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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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금융기관 3곳에서 거액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종합해운업체 세광쉽핑 박모 대표를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16일 서울 종로구 세광쉽핑 본사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이날에는 세광쉽핑과 계열사들에 대출해준 우리은행과 메리츠화재,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대출 및 환급보증보험(RG)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고, 세광쉽핑의 금융거래 신청서와 회사 관련 계좌의 입출금 거래내역서 등도 확보했다.

검찰은 세광쉽핑이 2005년부터 최근까지 분식회계로 부실 규모를 축소해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견적서 등을 제시해 금융권으로부터 미화 1억5천만달러를 대출받은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체포한 박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기 대출의 규모와 대출금의 사용처,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계열사들이 조선소 운영자금 등의 대출 승인을 받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익성을 과장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RG에 가입해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은 아닌지 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선주는 조선업체에 선박을 주문할 때 선수금을 주며 조선업체는 선박이 계약대로 인도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화재보험사의 RG에 가입한다.

1996년 설립된 세광쉽핑은 중공업과 조선업 등에 계열사를 둔 종합 해운선사로 2006~2007년 군소 중공업 업체를 잇따라 인수ㆍ합병하는 등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사세를 확장해왔다.

자본금은 4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천3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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