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이 무명시절 자신에게 희망을 선물했던 한 커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허각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슈퍼스타K'에 우승한 이후 주위에서 공연 다닐 일은 이제 없겠다고 말하는데 공연을 지금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각은 "몇 년 전 조그만 쇼핑몰 간이 무대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올랐는데 갑자기 함박눈이 내려 빈 관객석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되는 상황에 처했다"며 "속으로 비참하다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려는 데 한 커플이 우산을 펴고 내 노래를 듣기 위해 앉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각은 "순간 이 두 분을 위해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공연 직후 오래오래 예쁜 사랑하라고 행사 상품으로 나온 14K 커플링을 선물로 줬다"고 말했다.

몇 개월 후 그때 그 커플은 다시 허각을 찾아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알렸고 허각에게 축가를 요청했다.

허각은 "아무 것도 없는 정말 저따위의 이름도 없는 가수에게 축가를 부탁한 커플에게 감동을 받았고 이후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해 출연진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허각은 자신의 팬이 돼 줬던 그 커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당시 축가로 불렀던 노을의 '청혼'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