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노인요양원 화재…1층 수용자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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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노인요양원 화재…1층 수용자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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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경북 포항의 한 사설 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12일 오전 4시 2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김모(87.여)씨 등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노인은 모두 여자로 확인됐다.

불은 전체 2층 건물 396㎡ 가운데 1층 사무실 16.5㎡를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으나 사상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의 노인 환자들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짙은 연기에 질식,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200여명의 인력이 출동,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요양원은 2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여성 전용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이, 2층에는 방만 있는 구조로 알려졌고 사망자들은 모두 1층 수용자들이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1층과 2층에 각각 1명씩의 근무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야간안전관리인 최모(63.여)씨는 "잠을 자던 중 불빛이 보여 나가보니 사무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을 포항의료원과 포항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S병원 등 4곳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당시 근무자들과 부상한 노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상자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 중이다.

한편 불이 난 요양원은 이모(66)씨가 2007년 1월 인수해 운영해온 사설요양원이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
권봉순 김복선 김분란 김송죽 김희순 양정석 장후불 정귀덕 정매기 형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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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2010-11-12 10:56:5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주전에 저희 할머님께서 요양원에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거든여...
기사 읽으면서 너무 맘이 아푸네여...
할머니분들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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