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정은 기자] SK텔레콤 T스토어가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SK텔레콤은 중국 단말 제조업체 Lenovo와 제휴를 맺어 Lenovo사에서 제조하는 스마트폰에 T스토어의 우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중국 내 Lenovo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내년에는 중국 이외 해외 Lenovo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스마트폰 내에 기본 탑재된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T스토어는 전 세계 Lenovo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스토어로 자라나,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Lenovo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정만원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실질적인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T스토어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우수한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Lenovo사의 브랜드 파워와 한국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T스토어의 플랫폼∙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초기 단계인 중국 앱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PC제조업체로 유명한 Lenovo는 PC산업을 통해 키워진 제조 경쟁력과 1만 개가 넘는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Le(樂) phone(러폰)' 이라는 단일 스마트폰 모델로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12%(약 100만 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