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풀무원이 친환경 소금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풀무원은 토판염 '숨쉬는 갯벌'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토판염은 갯벌을 롤러로 편평하게 다져 만든 결정지에서 천일제염법으로 생산되는 소금을 통칭한다.
풀무원에 따르면 '숨쉬는 갯벌'은 전남 신안 신의도의 갯벌에서 채취한 자연 소금이다. 일반 소금보다 마금네슘, 칼륨, 칼슘 등 90여가지의 천연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해 짠맛이 부드러우며 쓴맛은 거의 없는 저염도 천연 소금이다.
전통적으로 국내 천일염은 토판 수작업으로 생산해 왔으나 80년대부터 염전에 폴리염화비닐(PVC) 장판이 등장하면서 토판 방식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검은색 PVC 장판이 바닷물을 빨리 증발시켜 소금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고 채염시 뻘이 혼입될 가능성이 낮아 채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토판염은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 갯벌 위에서 자연광과 해풍에만 의지해 친환경적으로 생산돼 미네랄 함량이 높고 간수가 적어 쓴맛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짠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채염이 어려워 생산량이 일반 천일염의 20%에도 못 미친다. 현재 국내 토판염 생산량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풀무원식품의 소금 담당 PM은 "가장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 및 관리되는 '숨쉬는 갯벌'을 통해 한국의 토판염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숨쉬는 갯벌' 홈페이지 솔트스토리(http://www.saltstory.co.kr)를 오픈하고 다음달 말까지 라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15만개 한정 생산 방침에 따라 모든 제품에는 1부터 15만까지 고유 라벨이 붙어있다. 솔트스토리에서는 내달 19일까지 매주 무작위로 2개의 숫자를 공지한다. 이 두 숫자를 포함하는 라벨의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면 5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